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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오산천러닝 (달리기) _ 7km 도전 완주

by 오산바이커 2025. 7. 4.

운동이 선택에서 결단으로 바뀌는 순간

15일 만에 러닝을 했어요.

예전엔 시간을 만들어서 뛰었는데, 이제는 결단을 해야 할 수 있는 운동이 되어버렸어요.

많이 힘들기도 하고, 퇴근 후 고정적인 일정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되어버렸어요.

이런 변화를 겪어본 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거예요.

운동이 일상의 자연스러운 부분에서 점점 멀어지고, 어느 순간 '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하기 싫다'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 그 순간 말이에요.

특히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퇴근 후의 시간이 생각보다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완벽한 컨디션 조절을 위한 작은 노력

어제는 퇴근하고 집에서 간단히 죽을 먹었어요. 너무 배가 부르면 뛰기가 많이 힘들어서였어요. .

죽이라는 선택도 매우 현명했어요. 소화가 빠르면서도 적당한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음식이니까요.

러닝을 앞두고 무거운 식사를 하는 것은 정말 고문과 같아요.

뛰는 내내 속이 거북하고, 페이스도 올라가지 않아요.

석양 러닝의 매력과 현실

식사를 하고 해가 저물길 기다리다 집에서 7시 20분에 출발하여 오산맑음터공원 앞 오산천에 주차를 하고 7시 50분에 달리기를 시작했어요. 저녁때인데도 기온이 32도였어요.

해가 저물 때까지 기다렸다는 것에서 여름철 러닝의 어려움이 그대로 드러나요.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조금이라도 시원한 시간을 찾아 나선 거예요. 하지만 저녁 8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기온이 32도라니, 올해 여름의 무더위를 실감할 수 있어요.

오산천을 러닝 코스로 선택한 것도 좋은 판단이었어요. 도심 속 자연 환경에서 뛰는 것은 아스팔트 위를 달리는 것보다 훨씬 쾌적해요. 물이 흐르는 소리, 초록빛 풍경, 그리고 상대적으로 시원한 바람까지 - 러닝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요소들이에요.

극한의 더위 속에서도 완주한 의지력

목이 많이 말랐어요. 그래도 잘 참고 무사히 완주를 했어요.

7.1km를 43분 15초에 완주했다는 것은 생각보다 좋은 기록이에요.

15일 만의 러닝치고는 페이스도 6분 05초로 나쁘지 않았어요.

목이 마르다는 것은 몸이 이미 탈수 상태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했어요.

운동을 하다 보면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어요. 몸은 힘들어하지만 마음은 포기하지 않는 그 순간 말이에요.

운동 후 찾아온 예상치 못한 고통

다 뛰고 나니 뒤골이 많이 아팠어요. 너무 더워서인가요? 잘 모르겠어요.

차 안에서 물을 마시며 에어컨바람으로 한참을 쉬었다가 집으로 복귀를 했어요.

뒤골이 아프다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탈수로 인한 것일 수도 있고,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일 수도 있어요.

또는 15일 만의 러닝으로 인한 근육의 긴장이 원인일 수도 있어요.

어쨌든 즉시 에어컨이 있는 차 안에서 충분히 수분을 보충하고 휴식을 취하고 나니 괜찮더라구요.

운동 복귀의 의미와 다짐

이번 러닝은 단순히 7.1km를 완주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건강을 위해 시간을 내고, 더위와 싸우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거예요. 15일이라는 공백이 있었지만, 다시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해요.

운동은 연속성이 중요해요. 하루 이틀 쉬는 것은 괜찮지만, 2주 이상 쉬게 되면 다시 시작하는 것이 정말 어려워져요. 체력도 떨어지고, 의지도 약해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운동화 끈을 묶고 나선 것은 정말 잘 한것 같아요.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

이제 다시 규칙적인 운동 패턴을 만들어 나가야 겠어요. 짧게라도 자주 러닝을 할수 있도록요.

오늘의 러닝이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라요.

15일의 공백을 딛고 다시 시작한 이 순간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해 나갈게요.